감독
오우삼
출연
적룡
주윤발
장국영
주보의
장르
느와르, 액션
원작
용강 《영웅본색(Story of a Discharged Prisoner)》
각본
오우삼
진경가
엽숙화
제작
주국충
서극
기획
온가문
촬영
황영항
첨검결
조명
첨 킴 키트
편집
금마
미술
뇌지량
음악
고가휘
호대위
황점
의상
여가안
제작사
시네마시티
필름워크숍
배급사
영국령 홍콩 기 시네마시티앤필름스
대한민국 국기 세진영화, 조이앤시네마(재개봉)
개봉일
영국령 홍콩 기 1986년 8월 2일
대한민국 국기 1987년 5월 23일
2016년 2월 17일(재개봉)
2024년 3월 27일(메가박스 특별전)
상영 시간
95분
줄거리[편집]
주인공 송자호가 동생이 밤의 어떠한 공간에서 총에 맞아 쓰러지는 악몽을 보며 가위에 눌렸다가 땀범벅이 되어 일어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24]
송자호는 범죄조직의 조직원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넘겨 가족을 부양했다.[25] 마크 레이와는 조직 생활 중 수없이 사선을 넘나들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의형제로 지내고 있다. 이를 알 수 있는 게 영화 초반부에 송자호, 마크, 담성이 술을 마시고 있을 때 마크가 하는 과거 이야기이다. 인도네시아에 거래를 하러갔다가 마크가 상대 보스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해버렸다. 그러자 화가 난 보스가 마크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목숨을 살리려면 위스키 한 병을 다 마시라고 했는데, 마크가 오줌을 지리자 송자호가 대신 묵묵히 끝까지 다 마신 것. 이에 그들은 다시 총을 '4개 씩이나' 겨누며 협박했고, 마크는 오줌을 다 마시라는 위협에 어쩔 수 없이 자기가 지린 오줌을 다 마셨다고 한다.[26] 이 일을 계기로 송자호와 마크 둘은 서로 힘을 합쳐서 위조지폐 사업을 발전시킨다.
한편 동생인 송자걸은 형이 하는 일을 몰랐다. 아버지 송경문은 송자호에게 동생을 위해 이제 손을 씻어 달라고 부탁한다. 어렸을 적에 송자호와 송자걸이 경찰과 도둑 놀이를 했는데, 송자걸은 계속 당하면서도 경찰 쪽을 맡았다고. 하지만 조직에서는 의리를 알고 실력이 좋은 그를 아꼈고, 마크의 설득에 이번 일만 끝내고 은퇴하기로 한다. 후일을 위해 송자호는 마크를 조직에 남기고 담성과 함께 대만으로 날아간다. 그러나 상대였던 대만 조직 보스의 조카가 함정을 판 데다가[27] 송자호가 총상을 입게 되고, 이에 송자호는 담성과 함께 도망치다가 홍콩의 가족들을 위해 자수를 결심한다. 담성은 송자호의 강요(권총으로 위협사격까지 했다)에 못 이겨 도망간다.
한편, 홍콩에 있는 형제의 아버지 송경문은 송자호가 몸담고 있던 조직에서 보낸 킬러에 의해 살해되고,[28] 송자걸은 아버지의 유언을 통해 송자호가 조직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통을 터트린다. 다음날 마크는 송자호가 대만경찰에 체포되었다는걸 신문을 통해 알게 된다. 뒤늦게 대만 조직 보스(왕협[29] 분)의 조카(진지휘陳志輝 분)가 배신하여 홍콩 조직의 누군가와 짜고 조직을 차지하기 위해 송자호를 함정에 빠트렸다는 걸 대만 조직 보스의 얘기를 통해 알게 되고, 마크는 고급술집인 풍림각(楓林閣)으로 쳐들어가 대만 조직 보스의 조카와 그 일당들을 모두 사살하여 송자호의 복수를 한다.[30]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스의 조카에 의해 다리에 총을 맞고 불구가 된다. 어쨌든 마크는 복수를 끝낸 뒤 홀연히 사라지고, 사건 현장에 출동한 대만 경찰 반장은 그들을 쫓을 생각을 하게 된다.[31] 이후 송자호는 옥중에서 부친의 죽음과 대만조직의배신자의 처분을 마크가 보내온 편지를 통해 사실을 알게 된다.
3년이 지나 출소한 송자호 앞에는 대만 경찰 반장이 교도소 밖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송자호가 의리를 지킨 걸 보고 존경한다고 하지만, 밖에서 계속 위조지폐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은근히 압력을 넣는다. 하지만 송자호는 "전 여기 다시 안 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는 길이 달라요."라고 말한다. 송자호는 송자걸을 찾아가지만 아버지의 죽음이 형 때문이라고 생각한 송자걸에게 얻어 맞고 의절당한다. 그리워 했던 동생에게 버림받고 송자호는 지인을 통해서 택시회사에 들어가 성실하게 일해서 갱생하려 한다. 이 택시 회사는 견 아저씨라 불리는 사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직원들은 물론이고 사장 본인도 전과자였다. 일종의 자체적인 교화시설인 셈. 찾아온 송자호에게 견 아저씨가 "누가 전과자를 받아주겠어?"라며 핀잔을 주고 송자호는 실망하지만, 이내 농담이었다는 걸 알고 결국 같이 일하게 된다. 그렇게 택시기사로 열심히 일하며 일반인의 기쁨을 만끽하던[32] 어느 날, 조직의 실권을 쥐게 된 담성 밑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마크와 만나게되고 둘은 감격의 포옹을 한다.[33] 마크는 송자호에게 재기하자고 울분을 토하지만 새 삶을 선택한 송자호는 거절한다. 실망한 마크는 체념한 듯 송자걸이 담성의 뒤를 캐고 다닌다며 조심하라고 충고한다. 그날 저녁 송자걸은 우연히 술집에서[34] 형인 송자호가 담성하고 대화하는걸 목격하고 송자호에게 수갑을 채우려 하지만 그모습을 본 마크가 너지금 형한테 무슨짓을 하나며 자걸을 패버린다. 송자호가 마크를 말리고 이에 송자걸은 둘다 홍콩을 떠나지 말라며 경고한다.
담성은 담성대로 송자호를 조직으로 불러내서 자신이 조직의 실세임을 드러내고, 요 선생도 스스로 "난 늙어서 담성에게 다 맡겼다"면서 이제 한물간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담성은 송자호에게 협력해 달라고 부탁을 빙자한 협박을 한다. 물론 송자호는 "한 쪽에는 동생이 있고 다른 쪽에는 친구가 있다. 이 상황에서 나더러 무슨 선택을 하라고?"'라고 한칼에 거절한다.
이에 담성은 일부러 송자호의 동생이자 경찰관인 송자걸에게 거짓정보를 흘려 범죄 현장을 덮치게 유인한 후 부두목을 시켜 총을 쏴서 중상을 입히고, 송자호의 친구인 마크에게도 부하들을 통해 집단 폭행을 가한 뒤 조용히 살라며 경고한다.[35] 한편 송자호가 일하는 택시 회사도 경고 차원에서 담성의 부하들에게 습격을 당하지만, 송자호의 무쌍난무에 금방 퇴각한다. 송자호는 그들을 아예 요절내려고 했으나, 견 아저씨가 "놈들을 해치면 다시 그 길로 돌아가게 되는 거야! 왜 개과천선 한 거냐? 왜?!"라고 따진다. 그 와중에 담성의 부하들에게 맞아 피투성이가 된 마크가 그들 앞에 던져지고, 때마침 나타난 대만 경찰 간부를 따돌리기 위해 견 아저씨가 미끼를 자청하는 사이 송자호는 마크를 데리고 도망간다.
이후 깨어난 마크는 재기하자고 송자호를 설득하지만, 송자호는 "우리 시대는 끝났다" 라면서 되려 마크를 설득한다. 이에 마크는 그에게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난 적어도 내가 내 것은 되찾는 인간임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항변하고는 홀로 담성의 아지트에 침입한다. 마크는 담성의 부하들에게서 위조지폐의 원판이 담긴 테이프를 빼앗지만,[36] 머릿수로 대응해오는 부하들에게 점점 위기에 몰린다. 그러다 때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을 구하러 온 송자호를 발견하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송자호와 마크는 담성에게 테이프를 넘겨주는 대가로 담성 본인이 직접 도피자금을 들고 오기를 요구한 뒤 숨는다. 이 때 송자호는 막간을 이용하여 재키에게 테이프를 전달, 송자걸에게 전해주면서 동시에 '난 담성과 거래한다. 잡든지 말든지 맘대로 해라'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재키는 늘 그랬듯이 송자걸에게 형을 용서하라며 송자걸을 말린다.[37] 하지만 송자걸은 뿌리치고 송자호를 잡으러 간다.
그러나 담성은 송자호와 협상할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요 선생을 살해[39]한 뒤 고용인들을 협박해 송자호가 한 것처럼 누명을 씌운다. 이후 접선 장소인 사당으로 가서 마크와 송자호에게 돈을 전달하지만, 그와중에 돈가방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며 마크를 농락한다. 마크는 고민 끝에 돈가방을 확인하지만 당연히 폭탄은 없었고, 그와 동시에 그들에게 누명을 씌우고 함정까지 파 놓았을 것임을 깨닫고 담성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린다. 요 선생의 사망을 확인하고 고용인들의 거짓 증언을 들은 경찰은 송자호를 쫓고, 송자호 일행은 약속 장소였던 항구로 담성을 데리고 도망친다. 그들은 담성을 방패삼아 담성의 부하들로부터 도망치려고 준비했던 보트에 타지만, 송자호는 담성과 함께 타지 않고 "할 일이 남아 있다. 너 먼저 가."라고 재촉한다. 마크는 할 수 없이 혼자 떠난다.
한편 무작정 형을 쫓아온 송자걸은 아무것도 모른 채 항구에 도착했다가 담성의 부하들에게 잡혀버리고, 송자호는 어쩔 수 없이 담성과 송자걸을 교환하게 된다. 그러나 담성이 송자걸을 밀친 뒤 한바탕 총격전이 일어나고 송자호와 송자걸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 순간, 떠난 줄 알았던 마크가 보트를 돌려 돌아와서 담성 일당을 공격한다.[40] 셋이서 신나게 담성 일당을 쓸어버리지만 송자호와 송자걸이 부상을 입게 되자 마크 혼자서 UZI 기관단총을 들고 용감하게 담성의 잔당을 죽인다. 담성도 부상을 입어 잠깐 소강 상태가 되자, 마크는 송자걸에게 달려가 그를 잡고 호통을 친다.
그 순간, 담성이 마크를 쏴 버린다. 마크는 머리에 총을 맞은 와중에도 송자걸을 염려하여 안전하게 밀치고,[42] 그 직후 담성과 부두목이 퍼붓는 총알을 모조리 받아내면서도 뒤돌아서서 난사하지만 결국 사망한다.[43] 송자호는 울면서 마크의 시신을 거두다 분노하여 담성과 부두목을 쫓아가고, 송자걸도 이를 따라가다 부두목을 사살한다. 송자호와 담성이 계속 쫓고 쫓기는 동안 어느새 경찰이 도착하고, 송자걸은 어쩔 줄 모르다가 송자호를 쫓아간다.
송자호는 마침내 담성을 구석에 몰아넣지만 경찰이 확성기로 송자호에게 자수하라고 외치자, 담성은 망설이다가 당당하게 나온다. 송자호는 그를 곧장 쏴 버리려고 했으나 하필 총알이 없었고, 담성은 송자호를 마주보고 비웃는다.
송자호가 죄책감과 충격에 휩싸여 움직이지 못하자, 담성은 그를 무시하고 경찰에 투항하러 나간다. 송자걸이 다가오자 송자호는 망연히 동생을 쳐다보지만, 송자걸은 자신의 매그넘 리볼버를 건네주고는 마음대로 하라는 듯 고개를 돌린다. 결국 송자호는 그 총으로 담성을 쏘고, 담성은 비웃으려고 돌아봤다가 죽는다. 송자걸은 그걸 보고 한숨을 쉬고, 송자호는 그의 표정을 보고는 송자걸의 허리춤에서 수갑을 꺼내 자신의 팔에 끼운다. 송자걸이 놀라자 송자호가 말한다.
송자걸이 고개를 숙이자 송자호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고, 형제가 대만 경찰 간부와 홍콩 경찰 간부, 재키, 그리고 경찰들을 향해 나란히 수갑을 차고 걸어가는 뒷모습과 함께 주제가 당년정이 흐르면서 영화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