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2007년

by 사하라 posted Jul 05,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음악 영화의 전설 '원스', 10주년 기념 재개봉

 

장르
드라마, 로맨스, 음악
감독
존 카니
각본
존 카니
제작
마르티나 닐랜드
기획
데이빗 콜린스
편집
폴 멀렌
미술
타마라 콘보이, 리아드 카린
음악
글렌 한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 인터피어런스
출연
글렌 한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 등.
제작사
서밋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아일랜드 국기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영국 국기 아이콘 프로덕션
미국 국기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
대한민국 국기 ㈜영화사 진진 (2007)
대한민국 국기 ㈜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17)
수입사
대한민국 국기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개봉일
external/4.bp.bl... 2007년 1월 20일
아일랜드 국기 2007년 3월 23일
대한민국 국기 2007년 9월 20일
대한민국 국기 2017년 11월 1일 (10주년 재개봉)
대한민국 국기 2024년 9월 19일 (재개봉)[1]
상영 시간
86분
제작비
130,000€
수익
20,700,000$ 이상(2019년 9월 기준 한화 약 248억원)
대한민국 총 관객수
284,593명

42624104abb673ad...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2]상 수상작

2007년에 개봉한 아일랜드 영화. 존 카니가 감독 및 각본을 담당하였고, 실제 뮤지션인 글렌 핸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주연과 음악을 담당해 직접 노래를 불렀다. 거리에서 두 남녀가 만나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이야기를 그린 음악 영화이다.

 

 줄거리

'그'는 더블린의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버스킹을 한다.[3] 남자의 앞에는 관람료를 넣는 기타 케이스가 놓여져 있는데 한 취객 이 다가와 운동화 끈을 묶는 척하더니 케이스를 냅다 들고 도망가고 남자는 추격해서 붙잡는다. 전에도 이런 일이 많았는지 약에 취한 취객은 주절거리며 친한 척을 하고 남자는 다음부터 돈이 필요하면 그냥 말하라고 말하며 동전들을 쥐어준다. 그러자 취객은 남자에게 다음에 또 보자고 말하며 떠난다.[4]

낮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노래는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고 밤에만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른다는 남자. 어둠이 깔리고, 길거리에서 잡지를 팔다가 그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그녀'.[5] 여자는 남자의 곡에 담긴 애절한 선율을 통해 그의 음악성을 알아보고 다가간다. 여자는 초면인데도 왜 밤에 부르는지, 자작곡인지 그에게 질문을 쏟아낸다. 그렇게해서 대화를 나누게 된 두 사람. 여자는 남자의 노래에서 실연의 아픔을 캐치해내고 "지금 부른 노래를 들려준다면 다시 돌아올 거예요"라며[6] 질문을 이어가더니 내일 다시 오겠다 말한다. 그녀와 헤어지고 자신의 방에서 홀로 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남자.[7]

다음 날, 고장난 청소기를 끌고 온 여자. 남자는 자신이 일하는 아버지의 후버 가게로 이동해 고쳐주기로 하고 그녀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8] 여자 역시 음악을 매우 좋아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피아노를 사지 못하고 자신에게 호의적인 악기 가게의 피아노를 하루에 한 시간씩 점심시간에 연주를 하며 지낸다고 한다.[9] 그녀는 체코 이민자로 거리에서 잡지와 꽃을 팔고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여자가 자주 들른다는 악기 가게에 함께 간 두 사람. 여자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남자는[10] 자신이 작곡한 곡으로 즉석 합주를 해보자고 한다. 둘의 음악이 악기가게를 서정적으로 물들이고 가게 주인은 그들에게 미소를 보낸다.[11]

두 사람은 합주로 교감을 나누며 특별한 감정이 생겨난다. 버스안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웃으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들려준다.[12] 가게에서 청소기를 고친 후 그의 방에서 녹음된 자작곡을 같이 듣는다.[13] 다음 날, 남자는 거리에서 여자를 찾고 꽃을 팔고 있는 여자에게 CD를 건넨다. 전날 그의 자작곡 CD를 듣고 싶다는 여자의 요청이 있었던 것. 자고가라 했던 말도 사과한다.[14] 여자는 CD 플레이어를 빌려줄 수 있냐고 묻자 남자는 그냥 가지라며 준다. 남자는 여자의 집까지 바래다주고 집 앞에서 여자는 차 한잔 하고 가라고 한다. 남자는 그녀의 가족과 이웃들[15]을 만나고 그녀의 어머니 권유로 저녁까지 함께 한다.

딸을 재우고 나서 둘은 다시 CD를 같이 듣고 여자는 곡이 참 좋은데 왜 가사가 없냐고 말한다. 그 말에 그는 그녀에게 가사를 붙여 달라고 한다. 남자가 간 후 여자는 그의 CD 플레이어로 곡을 들으며 밤새 몰입해 작사를 한다. 반복해서 듣다 건전지가 떨어지자 그녀는 아이의 저금통을 털어 건전지를 사러간다. 그녀는 마트를 나와서 집으로 걸어오는 동안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자신이 쓴 가사를 보며 애틋하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남자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하모니가 만들어진다.[16] 그녀의 감정처럼 흔들리는 더블린 밤거리가 걸음마다 자연스럽게 담기고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 작곡, 작사를 나누면서 어느새 가까워진다.

음악을 매개로 서로의 눈빛을 읽고 음악적으로 감정을 풀어내어 가지만, 알고보니 남자는 전 여자친구와의 실패한 연애에 사로잡혀 곡을 만들고 있었고[17] 여자는 싱글맘으로 체코에 있는 전남편과 헤어져 아일랜드로 왔으며 여자의 집에는 어린 딸과 엄마가 있었다. 후버 가게에 가고 여자의 집에도 가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가족도 처한 상황도 알게 된다. 남자는 여자가 용기를 준 덕에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해보기로 한다. 그는 그 전에 노래를 몇 곡 녹음하고 싶다며 여자에게 반주를 부탁하고 그녀는 흔쾌히 승낙한다. 남자는 자신이 만든 노래를 레코딩해서 런던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여자는 녹음 스튜디오를 섭외해 똑 부러지게 가격 흥정을 해 예약을 하고, 여자가 자주 간다는 싸고 질 좋은 옷가게로 가서 남자에게 어울리는 슈트 한 벌도 장만한다. 그들은 스튜디오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 가고 그녀는 그의 노래를 들려주며 지점장을 설득해 대출 사인을 받아낸다. 버스킹을 하는 거리로 나가 실력이 좋은 밴드를 찾고 레코딩 반주를 요청해 바로 승낙을 얻어내며 일사천리로 녹음 준비가 완료된다. 이렇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도 더 깊어진다. 밤이 되자 남자는 친구의 디너 파티에 여자를 데려간다.[18]

다음 날, 남자는 아버지가 아끼는 오토바이를 몰고 여자를 찾아가 그녀를 뒤에 태우고 두 사람은 도로를 신나게 달린다. 마지막 작업을 앞두고 두 사람은 바닷가로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간 것.[19] 남자는 여자에게 남편과는 어쩔 거냐고 묻고 여자는 자신도 모르겠다며 전남편과 아이에 대해 말한다.[20] 남자는 그 말을 듣고 "그를 사랑해'를 체코어로 뭐라고 하냐고 묻는다. 여자가 알려주자 그는 그 말을 따라 질문하고, 그녀는 "밀루유 떼베(Miluju tebe)"라고 답한다. 남자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지만[21] 여자는 대답하지 않은 채 미소만을 지으며 수수께끼 같은 느낌을 남길 뿐이다.

좁은 방에서 레코딩을 위한 합주 연습이 시작된다.[22] 중간중간 남자의 아버지는 목을 축일 차와 찻잔을 실어 나르며 말없이 응원한다. 드디어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게 되고 첫 곡이 끝났을 때 PD는 노래가 범상치 않다는 사실에 놀라는 눈치다.[23] 밤샘 작업에 잠깐 쉬기로 한 사이, 여자는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방을 발견하고 남자는 여자가 만든 노래를 들려 달라고 부탁한다.[24] 여자는 노래를 부르고 나서 아팠던 기억 때문인지 결국 눈물을 쏟아 버리고 남자는 여자를 위로한다.[25] 남자는 같이 런던으로 가자고도 말해보지만 여자는 "엄마는요" 라며 이제 연습하러 가야한다고 말한다.

밤새 그들은 마지막 음악작업을 마치고 모두 모여 자동차 테스트까지 한 후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갔다.[26]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아쉬운 남자는 여자에게 아침 식사나 같이 하자고 말하지만 여자는 딸을 봐야한다고 말한다. 남자가 왜 마음이 바뀌었냐고 하자, 여자는 내일 남편이 오기로 했다고 말한다.[27] 남자는 여자의 의외의 반응에 다소 당황하며 마지막으로 아침식사나 같이 하자고 저녁도 괜찮다는 식으로 다시 말해보지만 여자는 집으로 향한다.[28] 다음 날, 남자는 레코딩이 완성된 곡을 아버지에게 들려줬고 아버지는 멋진 곡이라며 런던으로 갈 자금을 주며 미래를 축복해 준다. 남자는 공중전화로 런던에 사는 전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만나기로 한다.[29] 남자는 다시 여자를 찾았지만 결국, 그들은 각자의 길로 떠난 뒤 서로를 만나지 못했다.[30]

여자는 재결합하며 가정을 꾸렸고, 남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런던으로 떠났다. 남자는 떠나기 전 여자에게 피아노를 선물로 남겼고, 여자의 집으로 피아노가 배달된다. 여자는 기뻐하며 피아노를 연주하고 이제 그녀의 옆에는 가족들이 함께 한다. 남자는 웃으며 씩씩하게 런던 공항을 걸어 나간다. 결국 스쳐 지나가는 잠깐의 인연이었지만 그로 인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그들의 모습을 보여 주며 마무리가 된다.[31] 이후 카메라는 여자의 집에서 시작해 해질녘 더블린의 주택가를 비추고, 멀리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장면 뒤 크레딧이 올라온다.[32]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자가 했던 "밀루유 떼베" 라는 말은, 체코어로 "너를 사랑해" 라는 뜻이었다.